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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세는 2016년 정점을 찍고 1~3분기 기준으로 2017년 8조7000억원, 2018년 8조6000억원, 2019년 8조2000억원으로 잇따라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담배 판매가 급증하면서 담뱃세도 함께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담배 판매량은 27억5000만갑으로 작년 1~3분기(26억갑)보다 1억5000만갑(5.8%) 증가했다. 일반담배인 궐련은 24억6000만갑으로 전년동기(23억갑)보다 7.0%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흡연이 늘었고 10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긴급재난지원금 등으로 담배를 사놓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는 2억8300만갑으로 전년동기(2억8100만갑)보다 0.7% 느는데 그쳤다. 출시 이후 궐련형 전자담배 소비가 급증했지만 흡연 만족도 등이 낮아 판매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120만 포드로 전년동기(1590만 포드) 대비 92.5% 급감했다. 연초 고형물 전자담배도 80만갑 판매돼 전년동기(240만갑)보다 66.7% 감소했다. 해외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인 쥴을 흡인한 뒤 폐 질환 사망 사례가 속출했고 보건복지부 등 우리정부도 사용 중단을 권고하면서 판매가 급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1~3분기 판매량(32억4000만갑)과 올해 1~3분기를 비교하면 판매량이 15.1% 감소한 것”이라며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의 효과는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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