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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AI진흥 특위’ 구성…위원장엔 이재명”

황병서 기자I 2025.02.12 11:27:35

1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백브리핑
민주, ‘회복과 성장위원회’ 발족도 준비 중
李, ‘2030 비하’ 박구용 교육연수원장 사퇴 수리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비상설특별위원회인 ‘AI(인공지능) 진흥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맡는다고 밝혔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데일리DB)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AI관련해서 비상설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로 한다”며 “아직 전체적인 구성이나 구성원이 결정되지 않아서 의결은 안 됐는데, 아마 이번 주 금요일 최고위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들 구성을 마무리하는 대로 발대식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 이재명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의 후속조치로 ‘회복과 성장위원회’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특별위원회 구성도 준비 중이라는 게 황 대변인의 설명이다.

민주당은 2030세대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구용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의 사퇴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은 자신의 발언에 책임지기 위해서 교육연수원장직의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재명 대표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박 원장의 발언은 부적절한 표현이었으며 이 일을 계기로 당직자들의 신중한 언행을 재차 당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원장은 지난 8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저들은 어떻게 민주당에 끌어들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어떻게 하면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1990년대생 이후 문화적 자유주의, ‘차이가 희망’이라고 말하는 일군의 청년이 있다”면서 “그 상황을 못 따라간, 민주주의 훈련이 안 된 지체된 의식을 가진 친구들이 자유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외로운 늑대들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군가를 추종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쉽게 조직화된다”며 “머리는 누구보다 많이 굴리지만, 사유(思惟)는 없고 계산만 있다. 이건 고쳐지지 않는다. 희망을 갖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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