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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전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29명(국내 발생 600명)이며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가 295명(국내 발생 291명)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원격수업 전환 대상은 서울 관내 모든 중·고교며 기간은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 시기 초·중·고교 학생들은 원격수업에 충실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집에 머무르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특성화고·후기 일반고 고입전형과 2학기 기말고사 시행과 관련해서는 학교장 재량으로 필요한 기간 동안 해당 학년만 등교를 허용하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한 결과, 다수 학교가 학년말 필수 운영 학사업무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한 것에 따른 조치다.
초등학교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돌봄 공백 우려로 현재 학사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다. 유치원 또한 돌봄 비율이 높고 하원 후 개인 활동을 하는 경우가 타 학교급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점 등을 고려해 기존 거리두기 2단계 학사운영 기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현재 전교생 3분의 1 이내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2주간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 방안이 학생·학부모·교원 모두의 입장에서 여러모로 어려움을 가져오는 것임을 알고 있지만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중·고등학생, 수험생과 학부모, 대학별 고사를 운영하는 대학, 서울시민 모두에게 대학별 고사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