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점,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매출 급증…영세 자영업자도 혜택

최정훈 기자I 2020.06.10 12:00:00

행안부,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현황 분석
매출액 규모는 음식점이 가장 높아…매출 증가율은 안경점 1위
사용액의 4분의 1은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서 사용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달 긴급재난지원금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업종은 안경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원금 사용액의 26%는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한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10일 행정안전부는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원금 지급 이후 동네상권과 전통시장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까지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 5조 6763억원에 대해 업종별 사용액과 가맹점 규모별 매출액 변동내역 등을 8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이다.

먼저 전체적으로 8개 카드사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인 지난달 첫째 주 15조 7833억원에 비해 지난달 넷째 주 19조 1232억원으로 약 21.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약 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1조 4042억원(24.8%)으로 가장 매출액이 높았고 △마트·식료품 1조 3772억원(24.2%) △병원·약국 5904억원(10.4%) △주유 3049억원(5.4%) △의류·잡화 3003억원(5.3%) 순으로 지원금이 많이 사용됐다.

특히 긴급재난지원금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업종은 안경점이었다. 지난달 첫째 주 대비 넷째 주의 매출액 증가율은 안경점이 6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맹점 규모별로는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 5조 6763억원 중 약 64%인 3조 6200억원이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사용됐고, 이 중 연 매출 3억 이하의 가맹점에서 1조 4693억원이 사용돼 전체 사용액의 약 26% 차지했다. 아울러 8개 카드사의 전통시장 매출액은 지난달 넷째 주 3243억원으로, 첫째 주(2705억원)에 비해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8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 서울시, 코로나 재난지원금 노린 스미싱·보이스피싱 주의보 발령 - 재난지원금에 아이스크림도 '플렉스'…고급 제품 판매량 ‘쑥’ - "재난지원금 외국인 주민 배제, 평등권 침해"…인권위, 지자체 개선 권고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