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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코로나19 교내 감염 대전천동초, 추가 확진자 없어

박진환 기자I 2020.07.03 10:24:25

방역 당국, 학생·교직원 862명 검사서 전원 음성 판명
반면 대전 느리울초 사회복무요원 관련 확진자 추가돼
학교·교회등서 확진사례 늘면서 등교중지 목소리 높아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내 첫 교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로 보고된 대전천동초등학교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대전시 동구 천동 천동초교에서 전 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대전천동초 학생 757명과 교직원 97명 등 862명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확진자 동급생인 5학년 학생 109명과 교사 5명을 포함한 122명도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이에 앞서 천동초 5학년에 재학 중인 115번 확진자가 지난달 22~24일 등교 당시 접촉한 같은 반 학생(대전 120번 확진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 학년 다른 반 학생 1명(121번 확진자)도 115번 확진자와 같은 체육관을 다니면서 접촉해 감염됐다.

121번 확진자와 115번 확진자는 집과 체육관 등지에서 가깝게 교류하며, 접촉할 기회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서구 관저동 느리울초등학교가 폐쇄돼 있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 근무해 온 사회복무요원과 그의 아버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반면 대전시 서구 관저동 느리울초등학교에서 근무했던 사회복무요원 일가족 코로나19 확진자 중 어머니가 일했던 의원에서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대전 서구 정림동의 A의원에서 50대 남성 직원(128번 확진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의원 직원 중 사회복무요원의 어머니(126번 확진자)와 40대 여성 동료(127번 확진자)에 이어 3명째다.

사회복무요원의 어머니는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27일과 29일 근무했다.

방역당국은 A의원 직원 25명과 입원환자 18명을 전수 검사 중이다.

또 126번과 127번 확진자가 지난달 26일 오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매장을 폐쇄 방역키로 했다.

사회복무요원과 아버지(123·124번 확진자)가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한 관저동 서머나교회에는 선별진료소가 설치, 당시 예배에 참석했던 1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 안팎에서 감염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전시와 일부 학부모들은 등교 중지 확대와 교육과정에 대한 조치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대해서만 원격수업를 조치했고, 동구지역 12개 중학교에 대해서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 등교만 권고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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