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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쇄신안 낸 송영길 "대구·서초 무공천 해야" 국민의힘 압박

배진솔 기자I 2022.01.28 10:42:19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제한·윤리위 제명안도 압박
"尹, 검찰로 갑(甲)으로 살다 대선후보 된 분"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국회의원 재보선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정치개혁을 한다고 하는데, 대구·서울 서초 두 지역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고 압박했다. 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제한과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제명 등에 대한 자신의 정치 쇄신안에 찬반 여부를 밝히라고 했다.

송여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대구 중남구 지역구는 곽상도 전 의원이 50억원 뇌몰 수수로 의원직을 사퇴했고, 서초는 윤희숙 전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지역이다. 귀책 사유가 명백하다”고 했다.

또 민주당의 종로·청주·안성 등 무공천 방침을 거론하며 “공천을 못 할 정도로 법적으로 귀책 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책임정치 및 반성 차원에서 정무적으로 결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24일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제한 △종로·청주·안성 지역 무공천 △국회 윤리특위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징계안 등을 제안한 자신의 정치 쇄신안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송 대표는 이 세 가지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의 찬반 여부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제한에 대해 제도화하기 위해 송 대표는 “기초자치단체에도 동일하게 3선 연임 초과 금지하는 개혁안을 제시했다. 야당의 동의하에 제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국회 윤리특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이 2월 임시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박덕흠 의원을 도로 입당 시켜 은폐하려는 시도를 중지하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그는 “제가 운동권 동호회, 검찰 동호회란 표현을 쓰기도 했지만, 저희는 한 때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감옥에 가는 희생을 겪었다”면서 “검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조국을 위해 어떤 희생을 했느냐”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여러 이유로 군대를 안 갔다 왔고 검찰로 갑(甲)으로 살다 후보가 된 분”이라면서 “그 주변의 모든 검찰 출신 국회의원들은 정말 기득권을 내려놓는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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