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말까지 14억 인구 70% 접종"…백신 불신이 최대 난제

신정은 기자I 2021.04.09 09:17:04

中백신산업협회장 "내년 생산량 50억도스"
"중국 백신 제조 능력, 전세계 절반 수준"

중국의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 사진=신정은 기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70%가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중국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펑둬자(封多佳) 중국백신산업협회 회장은 전날 열린 ‘코로나19 백신 미 백신 산업 국제화’ 세미나에서 “내년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이 50억도스에 달할 것”이라며 “올해 연말에는 국민 10명 중 7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펑 회장은 아울러 “중국 백신은 이미 전 세계에 공공재와 서비스를 장기간 제공한다는 책임을 갖고 있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제조 능력은 전 세계 생산능력의 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 건강에 기여할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펑 회장의 낙관적인 전망과 달리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의 접종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지난 7일까지 누적 1억4907만회분 접종을 마쳤다. 이는 국민 100명당 10회 접종한 꼴로 영국의 100명당 56회, 미국의 100명당 50회보다 한참 못미친다. 2차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구의 5% 안팎 수준이다.

중국은 오는 6월 말까지 14억명 인구의 40%인 5억6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올해 연말까지 3억3000만명을 추가 접종해 전체 인구의 64%에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집단 면역을 하루 빨리 형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중국 당국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다양하게 꺼내고 있다. 중국에서 접종 속도가 느린 것은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불신이 큰데다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현재 많이 진정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안전성과 효율성에 대한 구체적인 지표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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