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뒤꿈치 각질용"…바세린 통 안에 면도날 숨겨 입국한 中 환승객

채나연 기자I 2024.04.19 07:24:44

인천공항 환승장서 면도날 적발
"뒤꿈치 각질 제거 용"
국정원·경찰 조사 후 출국조치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던 중국인 수화물에서 바세린에 은닉한 면도날이 여러 개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였다.

지난 12일 인천공항 수화물 검색 중 80대 중국인 여성의 수하물에서 발견된 면도날(사진=뉴시스)
19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45분경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환승장에서 보안 검색 요원이 수하물 검사 중 바세린 통 안에서 면도날 여러 개를 은닉한 수화물을 발견해 국가정보원, 국군방첩사령부 등 관계기관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수화물 주인은 80대 중국인 여성 A씨로 캐나다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중이었다.

A씨의 기내 수하물에는 개별 포장된 면도날 7개가 한 상자에 담겨 바세린 통 안에 담겨 있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면도날은 뒤꿈치 각질 제거용으로, 면도날이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세린 안에 넣어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그가 고령인 점을 참작해 출국 조치했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