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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유 이사장은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공무원 사살에 대해 ‘미안하게 됐다’라고 사과한 것을 두고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다. (김 위원장이) 계몽군주 같다”라고 말했다.
조은산은 우리 공무원 공무원 사살 사건에 대해 “참담하다.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기진한 인간의 심장에 총탄을 박아 넣고 불을 질러 소훼하는 잔인함에 나는 뭐라 할 말을 잃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득, 제 고모부를 참수해 시신을 전시하고 고사포로 정적의 팔다리를 분쇄하는 젊은 살인마를 두고 잘 생겼다며, 왠지 착할 것 같다며, 웃는 얼굴이 귀엽다며 난리법석을 떨어대던 남북정상회담 시절, 그 낭만주의자들은 지금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아직도 그가 귀여운가”라고 말했다.
조은산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전 정권의 야당은 눈앞에서 서서히 수장된 304명의 꽃다운 청춘들을 빌미로 공세를 퍼부어 정치적 이점을 차지했고 분노에 휩쓸린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쏟아져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 정권의 야당은 그 당시 얻었던 경험칙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10시간, 구조작전의 골든타임 등을 무기로 공세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분노한 국민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을 가득 채우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는 국가적 비극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천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등 야당을 향해 “논할 건 논하고 추궁할 건 추궁하라. 그대들은 그러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에는, 어떠한 진실이니 모종의 특별조사위원회와 같이 유가족들의 슬픔을 끝까지 끌어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그런 비열한 짓은 최소한 그대들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