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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합계 점수를 3-2로 뒤집으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토트넘은 8강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이날 경기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손흥민은 팀 동료 간의 언쟁까지 말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포로가 프리킥을 얻어냈다.
주로 세트 플레이 킥을 담당하는 매디슨이 공을 들고 서 있었고 포로는 계속해서 자신이 차겠다고 주장했다. 포로 역시 킥에 일가견이 있고 자신이 얻어낸 기회이기에 놓치고 싶지 않아 했다. 계속된 언쟁으로 프리킥 준비가 되지 않자,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두 선수 사이로 개입한 뒤 포로를 향해 두 손으로 진정하라는 제스처를 했다. 이어 말로 포로를 설득했다. 포로는 불만에 찬 표정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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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이 팀 동료들의 충돌에 개입했다며 해당 장면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며 “팀에서 지정한 키커가 있는데 이런 모습은 감독에게도 무례한 행동”이라고 포로의 모습을 꼬집었다. 또 다른 팬 역시 “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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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도움. 슈팅 5회, 패스 성공률 79%,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40%(4/10), 지상 경합 승률 46%(6/13),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 8.0점으로 활약을 인정받았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주며 “토트넘의 주장은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온 걸로 보인다”고 칭찬했다. ‘풋볼 런던’은 “훌륭한 압박으로 선제골에 기여했고 토트넘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며 평점 8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