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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대오’ 계기 마련됐지만…부산 북갑 ‘보수 분열’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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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I 2026.05.06 13:02:12

국힘 지도부, 李대통령·對與 공세 강화
부산 북갑, 국힘-韓 대립각 부각…표 분산 우려
10일 박민식 개소식에 張 참석 전망
한동훈, 같은 날 개소식…친한계 의원들 참여 가능성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경기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3자 구도로 굳어지면서 범보수 진영 내부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보수 결집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부산 북갑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와의 대립각이 더욱 선명해지는 모습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최근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을 계기로 보수층 결집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경기도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까지 총집결한 이날 경기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는 “분열보다 단합” 메시지가 반복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홍을 최소화하고 보수 지지층 이탈을 막으려는 의도가 깔린 행보다.

장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며 대여 투쟁 전면에 나섰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 명령을 좇아 검찰을 해체한 파괴의 여왕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좌파 비즈니스로 똘똘 뭉쳐 먹이사슬을 형성하는 파괴자들이 경기에 똬리를 틀고 세금 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며 표심을 호소했다. 당내에서는 최근 지지율 반등 흐름과 함께 보수층 결집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부산 북갑만큼은 분위기가 다르다. 국민의힘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해당 지역에 공천하면서 북갑은 하정우 민주당 후보, 박 후보, 한 후보의 3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당초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표 분산 우려 속에 무공천론과 범보수 단일화론이 제기됐지만, 현재로선 어느 쪽도 물러설 기미가 없다.

부산 북갑은 여전히 국민의힘의 최대 고민거리인 상태다.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보수표가 갈릴 경우 패배 가능성이 커지는 데다, 친한계와 지도부 간 갈등이 선거 막판 다시 폭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한 후보 측을 겨냥해 “단일화를 주야장천 외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 후보 측근들”이라고 비판했고, 한 후보 역시 지난 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민주당에 지더라도 한동훈만은 막겠다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정신 상태를 문제 삼고 싶다”며 날을 세웠다. 사실상 완주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지도부도 내부 단속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장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친한계 의원들이 한 후보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이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당 공천을 받아 우리 당 의원이 됐다면 그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해당 행위’ 경고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박 후보와 한 후보는 오는 10일 개소식이 예정돼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박 후보 측에서 당 지도부의 참석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당대표도 긍정적으로 참석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도부는 당일 한 후보 측 개소식에 참석하는 의원들이 누구인지 촉각을 세워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친한계 의원들이 한 후보 개소식에 참석한다면 ‘보수 분열’이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당 지도부는 공개적으로는 여전히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필승결의대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이 요구하는 것은 분열된 모습이 아니라 단합된 모습”이라며 “당과 대표가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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