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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2심 무죄’ 이재명에 “오히려 잘 됐다”…왜?

권혜미 기자I 2025.03.27 17:19:07

홍준표 “차기 대선, 범죄자와 하는 게 더 편해”
이재명 대표 저격…“무죄는 사법부의 하나회 덕분”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히려 잘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27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제가 될지 모르나 차기 대선을 각종 범죄로 기소된 범죄자와 하는 게 우리로서는 더 편하게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이재명 의원이 억지 무죄가 된 것은 사법부의 하나회 덕분”이라며 “사법부조차 진영논리로 재판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지만, 사법부 현실이 그런 걸 어떡하겠나”라고 한탄했다.

홍 시장이 “사법부 내의 하나회”라고 표현한 것은 ‘우리법연구회’와 같은 진보 성향 판사 모임들로 보인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발상을 전환하면 새로운 길이 보인다”며 “판사에 기대어 대선 하지 말고 국민을 믿고 차기 대선에 임하는 게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6-2부(재판장 최은정)는 전날 “공직선거법 250조 1항에서 정한 후보자 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에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11월 15일 1심에서 이 대표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지 131일 만이다.

홍 시장은 재판이 끝난 직후에도 “무죄를 정해 놓고 논리를 만든 거네요”라며 “그렇지만 그 정도로 후보 자격 박탈하기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었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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