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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소아성애자·미성년자 그루밍? 고 김새론 증거 조작" 오열

김가영 기자I 2025.03.31 17:18:13

김수현, 긴급 기자회견
"고인이라면 날짜 틀릴 수 없어" 눈물
"자료들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배우 김수현이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31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가 참석했다.

김수현은 고 김새론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와 골드메달리스트 대표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이 녹취에는 골드메달리스트의 대표가 고 김새론에 내용증명을 보내는 이유와 채무에 대한 압박이 없음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런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이를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김수현은 “(런엔터테인먼트 대표가)저와 소속사가 고인에게 채무에 대해 압박한 것처럼 말했다. 그러나 1년 전, 당시 제 소속사 대표와 통화에서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런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 반박했다.

그는 “하지 않았던 일을 했다고 할 순 없다”며 “유족이 공개한 음성은 사건이 폭로된 이후에 새롭게 녹음한 것들이다. 유족이 처음에 공개한 카톡 내용도 마찬가지”라며 증거들이 조작됐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가세연을 통해 유족이 공개한 카톡에 대해 “고인이 썼다고 하기에는 틀린 사실이 너무 많다”라며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차이를 틀릴 수 없다. 또 4년 간 몸 담았던 소속사 이름과 계약기간을 다 틀릴 수도 없다”고 조작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라며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2016년, 2018년, 올해 제가 지인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해당 기관 보시는 것처럼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저와 소속사가 유족의 증거와 관련된 입장을 내면 새롭게 녹음된 증거가 공개된다. 교묘히 바뀐 사진과 영상, 원본이 아닌 카톡 이미지가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자료들을 수사기관을 통해 검증을 받겠다며 “저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저는 그 사람들이 매일 고통 받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있다. 어떻게 왜곡해서 저를 살인자로 몰고 갈 지 두렵다. 어떤 가짜 증거와 가짜 증언으로 제 명예를 훼손하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힐지 알 수 없다”며 눈물을 쏟았다.

앞서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고 그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에서 7억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로 심리적인 부담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가장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이를 부인했으나 가세연 측은 두 사람이 함께한 사진과 김수현이 고 김새론에 보낸 손편지 등을 공개했다. 특히 김수현이 고 김새론의 집에서 바지를 벗고 설거지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결국 소속사 측은 가세연과 고 김새론의 유족, 고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하는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가세연 측은 김수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며 “N번방급 영상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지난 24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형법상 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 27일 고 김새론의 유족의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를 했다는 추가 증거를 공개했다. 2016년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17세(만 16세)일 때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것. 대화 속에서 고 김새론은 김수현에 “쪽”이라는 표현을 했고 김수현은 “나중에 실제로 해줘”라고 답했다. 또한 김새론에 “보고 싶어”,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진짜 꿀잠잘 수 있을 것 같아” 등의 내용을 보냈다.

이어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작성한 편지도 공개됐다. 그는 편지를 통해 “우리가 만난 기간이 5~6년 됐더라. 첫사랑”이라 표현을 했다. 또한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내 첫사랑이, 세계가 무너졌다”고 김수현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가세연 측은 김수현이 고 김새론에 보낸 속옷 입은 마네킹의 모습이 담긴 영상 등을 추가 공개하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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