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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가 김치 수입 현황을 공시한 2017년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작년 나머지 김치는 베트남(44톤), 미국(1톤)에서 수입됐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23년 중국 김치 수입량은 28만 7179톤을 기록했다. 한해 전인 2022년에는 26만 3502톤이 수입됐다.
특히 중국 김치 수입은 ‘알몸김치’ 파동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2021년 중국의 김치 공장에서 한 남성이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모습이 공개된 이후 식당에서 중국 김치를 거부하는 등 중국산 김치 거부가 확산된 바 있다.
실제로 중국 김치 수입은 2017년 27만 5630톤, 2018년 29만1225톤, 2019년 30만6617톤으로 증가세를 기록하다가 2020년 28만1021톤과 2021년 24만 3100톤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역대급 폭염과 폭우로 배추 가격이 급등했고 전통시장이나 지역 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배추 한 포기 가격이 2만 원 이상까지 치솟자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김치 수입이 늘어났다.
한 수입식품업체 관계자는 “가격에서 중국산 김치와 경쟁하기는 어렵다”라며 “올해도 물가를 잡지 못하면 중국산 김치 수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매체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