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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행은 개회사에서 “그동안 몸이 불편한 분들이나 노약자, 고령자들이 여행을 떠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았다”며 “이제는 여행이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할 권리라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공사는 2015년부터 전국 182개 ‘열린관광지’를 조성하며 국내 베리어프리 관광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해왔다. 올해 열린 여행주간에는 간송미술관, 경주엑스포대공원, 외암민속마을 등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를 최대 50% 할인해 제공하고, 휠체어 대여 및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서 대행은 특히 “단순히 물리적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모두가 동등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진정한 포용관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전국 100여 개 호텔과 협력해 장애인 이용 가능 객실 정보를 제공하고, 할인쿠폰 제공 등 실질적 혜택도 함께 마련했다.
이날 개막식 현장에서는 발달장애 예술가 양시영 작가의 퍼포먼스와 함께 ‘모두가 행복할-지도’를 주제로 한 전시도 공개됐다. 양 작가는 무장애 관광지를 자신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현장에서 선보였으며, 블라인드 드로잉 체험 등 감각 중심의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공사는 관광약자 200명과 함께하는 1박 2일 나눔여행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땅끝 해남 배리어프리 여행 ▲예술 테마 여행 ▲남도 오감만족 여행 등 장애유형별 맞춤형 일정으로 구성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 대행은 “열린 여행주간은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포용관광의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관광약자를 위한 정책과 인프라 개선, 인식 변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 대행은 “누구든 불편함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환경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지도를 그려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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