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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미길에는 김 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함께 오른다. 김 실장의 경우 방미를 마치고 돌아온 지 사흘만, 김 장관은 귀국 후 불과 이틀 만에 다시 방미길에 오르는 셈이다. 이 같은 한국 협상팀의 행보를 두고 한미 간 관세협상의 가시적 성과가 조만간 도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실장은 “(협상의) 많은 쟁점에 대해서는 양국 간의 의견이 많이 좁혀져 있는데, 추가로 한두 가지 양국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분야가 있다”면서 “우리 국익에 맞는 그런 타결안을 만들기 위해서 다시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이 협상 실무자로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김 장관은 “협상 마무리라기 보다는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긴장의 시간이 있을 것 같다”면서 “마지막 1분 1초까지 우리 국익이 관철되는 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맞물린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양국의 견해차가 크지 않은 항목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에서 문서 형태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와 관련 김 실장은 “APEC이라는 특정 시점이 있다고 해서 합의된 부분만으로 MOU를 체결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양국이 모든 쟁점에 대해 합의했을 때만 체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지난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상 분야의 일부 이행 사항이 미완으로 남아 다른 분야 발표도 보류된 바 있다”면서 “이번 통상 협상이 양국 간의 이익이 합치되는 방향으로 마무리될 수 있으면 (통상뿐 아니라 안보 등 다른 분야 성과도 함께 발표되는) 결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