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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린TV의 대표 영상은 ‘밤 12시에 엄마 몰래 라면 끓여 먹기’ 콘텐츠다. 어린이 유튜버 특유의 호기심과 일탈 감성을 담아낸 이 영상은 조회수 1000만 회를 훌쩍 넘기며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최 씨는 “‘밤 12시’, ‘엄마 몰래’, ‘라면’이라는 키워드가 또래들의 공감을 건드렸던 것 같다”며 “거창하지 않아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고 했다.
채널은 자연스럽게 그의 성장 기록장이 됐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말랑이’, ‘팝잇’ 같은 장난감 콘텐츠를 올렸고 외고에 들어간 뒤엔 입시 고민과 수험생의 일상을 공유했다. 현재 대학생이 된 그는 뉴욕, 상하이,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도시를 방문하며 다양한 경험을 콘텐츠에 담고 있다.
하지만 크리에이터 활동이 늘 즐겁기만 했던 건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자신의 프로필 사진이 악의적으로 변형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퍼지는 일을 겪었다. 그는 “오래 지속되진 않았지만 좋지 않은 기억”며 “당시엔 포토샵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AI로 훨씬 정교한 조작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 SNS에 사진이나 영상을 올릴 때 한 번쯤은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비슷한 고민은 부모들에게도 있었다. 구독자 190만 명의 키즈 채널 ‘루루체체TV’를 운영했던 송태민 씨는 두 딸이 장난감 놀이과 슬라임, 상황극 콘텐츠를 올리며 활동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현재 두 자매는 고등학생이 됐고 채널 운영도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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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우려에도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아이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유튜버·크리에이터는 2018년 처음 초등학생 희망 직업 5위에 오른 뒤, 2024년과 2025년에는 2년 연속 3위를 기록했다. 8년 연속 상위권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표현력과 기획력, 디지털 리터러시를 키우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부작용 역시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진우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자기표현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순간 성장 경험은 쉽게 압박과 노동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회수와 ‘좋아요’ 숫자는 결국 ‘나는 어떤 사람으로 인정받는가’를 보여주는 사회적 거울이 된다”며 “청소년기에 낮은 반응이나 악성 댓글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 자기비난과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최 씨는 지난 10년의 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히 활동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걸 찾을 수 있었고, 그걸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며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친구들이 있다면 조회수보다 내가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지를 먼저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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