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발사한 3차 정찰 위성이 안정적으로 궤도에 도착,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김규현 국정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유 의원은 또 정찰 위성 성공 배경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당시 발사체 관련 설계 데이터를 제공하고, 러시아가 그 분석 결과를 (북한에게) 제공한 정황이 포착된다”고 국정원 입장을 전달했다.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체로 미국의 괌 기자를 확인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지난 1차 발사 실패 당시 수거한 잔해물 분석 결과를 보면 정찰 위성으로서 가치 있는 서브미터급이 되지 않는 위성으로 파악된다”며 “북한이 괌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한 인공위성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유 의원은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이날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북한의 고체 연료 발사 관련 질문과 관련해 “고체연료 발사기술 관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직 북한은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김 국정원장의 답변을 전했다.
국정원은 연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관련 징후가 포착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이나 구체적으로 핵실험 위한 준비 단계 활동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는 핵 실험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내년에는 김 위원장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지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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