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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경남 양산의 거리에서 경찰차를 발견한 남성이 급히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기 시작한다.
신호를 무시하고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간 오토바이는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앞을 막는 경찰차와 부딪혔는데도 그대로 내달려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아파트 단지 안에서 경찰차가 다시 앞을 막아서자 남성은 오토바이를 버리고 냅다 뛰기 시작했다.
경찰관도 차를 멈추고 그 뒤를 쫓았고, 어디선가 나타난 사복 차림의 형사들까지 뒤쫓자 남성은 결국 얼마 가지 못하고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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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일 오후 5시 50분께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 금은방에 마스크와 모자, 장갑을 착용하고 들어와 손님 행세를 하면서 귀금속을 보여달라고 한 뒤 종업원이 이를 꺼내 놓고 잠시 고개를 돌린 사이 그대로 귀금속을 낚아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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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돈 봉투까지 보여주며 손님 행세를 했지만 최근 귀금속 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소식을 들은 업주들 대부분은 귀금속을 보여달라는 그의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의 한 금은방에선 그가 귀금속을 낚아채는 것까진 성공했으나 도망가다가 금은방 안에 이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훔친 귀금속을 김해 한 금은방에서 약 2000만 원에 팔았고, 그 돈은 인터넷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종 전과가 있으며 지난해 1월 출소해 누범 기간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그는 지난 20일 결국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