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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 A씨는 친구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고 내용에는 “지디 콘서트 하는데 콘서트장이 우리 집이랑 가깝다고 20L짜리 10장씩 줬다. 소음 참아달라고”라고 적혀 있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지드래곤의 공연 주관사인 쿠팡플레이 로고와 함께 ‘주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드린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지드래곤은 오는 29~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첫 콘서트를 연다. 이에 소음 등을 우려해 인근 지역 주민들에 종량제 봉투를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가수 아이유도 지난해 9월 21~22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THE WINNING’(더 위닝) 공연을 앞두고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 발생에 양해를 구하며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선물한 바 있다.
당시 주민들은 아파트 커뮤니티를 통해 “여기서 10년 넘게 살았지만 자기 콘서트 한다고 소음과 복잡함이 우려되니 주민 양해를 바란다는 가수는 처음”, “아이유 배려심이 짱이다”, “센스 가득한 선물이다”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29~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2025 WORLD TOUR [Übermensch])’를 개최하고 콘서트의 수익금 중 3억 원을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전달된 구호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된다.
지드래곤은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께 치유의 손길이 함께하길 바라며 회복을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지금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소방관, 진화 대원 등 재난 현장과 피해 지역 복구에 힘쓰는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