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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부산디지털대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에 대해 성폭력 한 혐의(준강간치상)으로 고소돼 수사를 받고 있었다. A씨는 장 전 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장 전 의원이 2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와 입장 등을 밝힐 계획이었다. A씨 대리인인 법무법인 온세상 김재련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동영상 등 증거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리인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1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방에서 당시 부산디지털대 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장 전 의원에 의해 성폭력을 경험했다. 만취 상태이던 고소인은 성폭력 발생을 인지한 직후 호텔 내부를 촬영하고, 해바라기센터에서 증거물을 응급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고소인의 신체와 속옷에서는 남성 유전자형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증거물과 함께 사건 발생 직후 장 전 의원이 보낸 문자메시지 내역 등을 경찰에 제출했다.
또한 A씨 측이 제출한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씨에게 물을 가져다 달라고 하거나,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는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지난달 초에는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며 탈당했다.
장 전 의원은 18·20·21대에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불출마했다. 장 전 의원의 장례는 고향인 부산에서 치러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