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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헌재, '尹 탄핵 심판' 신속한 결정 요청…국민 불안 가중”

황병서 기자I 2025.03.30 12:53:04

30일 SNS 통해 “그 고뇌·고충 더욱 막중하리라 생각”
“나름 사정 있겠지만, 국민 불안감·의구심 가질 수밖에”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대한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 모두의 재판소, 국민 모두의 재판관께서 국민 모두를 위한 현명한 결정을 신속하게 해주시기를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헌재 대통령 탄핵 최종선고가 늦어지면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헌법 질서 최종수호기관인 헌재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면서도 “헌법재판관 여러분 또한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이 중차대한 국면에서 우주의 무게만큼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불면의 밤을 보내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지켜보는 가운데 신속한 국정혼란 종식을 위해 주 2회씩의 강행군으로 13차례에 이르는 변론준비기일과 변론기일을 진행하며 이 사건 탄핵사건 심리를 이끌어 오신 노고가 얼마나 컸는가”라며 “이제 대한민국 역사의 방향을 정하는 결론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이르러 그 고뇌와 고충은 더욱 막중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기다림에 지친 국민이 나서 헌재를 압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가장 신뢰 높은 헌법기관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돼줄 것이라는 확고한 기대와 열망의 표현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이 사건 심리 초기에 언명했던 것처럼, 국정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판단이 긴요하다”면서 “변론종결로부터 최종결론 선고가 많이 늦어지는데는 필히 그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그 사정을 알지 못하는 국민으로서는 불안감과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라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선고를 마치고 나온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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