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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모니모니’에서 발송한 가정통신문의 내용이다. 학창 시절 담임 선생님과 학부모가 소통하는 수단이던 가정통신문이 직장 생활에도 등장했다. 어엿한 직장인이 돼도 여전히 자녀의 일상이 궁금한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모니모니는 직원들의 회사생활을 1년간 기록해 매년 어버이날에 카네이션과 함께 가정으로 발송한다. 평소 직원들이 서로의 업무 역량을 평가할 수 있게 다면 피드백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쌓인 기록을 모아 가정통신문을 제작한다.
직원들이 회사에서 일하는 모습도 틈틈이 촬영해 가정통신문에 함께 담는다. 직원들은 물론 부모님의 만족도는 최상이다. 자녀가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지, 조직에서 어떤 인정을 받고 있는지 눈으로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입사 3주년이 되는 직원에게는 팀원들이 편지를 써서 당사자에게 전달한다. 인사관리를 담당하는 피플팀 주도로 비밀리에 진행하는 이벤트다. 3주년을 기념해 회사에서는 순금 한 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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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는 매일 점심 식대와 함께 무제한 간식을 지원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아침 식사도 제공한다. 지치기 쉬운 수요일에 좀더 든든하고 활기찬 하루를 보내자는 취지에서다.
직원 추천 인재가 최종 합격할 경우 추천 직원에게 5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직무 성장을 돕는 강의와 도서 등을 결제할 수 있도록 ‘성장지원금’도 제공한다.
모니모니 관계자는 “사내 복지 제도나 이벤트를 기획할 때 ‘가장 우리다운 것은 무엇인가’에 집중한다”며 “사랑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기록을 보관하는 일을 하는 만큼 조직도 서비스를 닮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니모니 구성원들인 ‘몬몬’들이 ‘썸원’ 다워질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모니모니가 2019년 출시한 썸원은 전체 가입자 1400만명,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 120만명에 달하는 커플 서비스다. 하루에 한 번 앱에서 질문을 보내 연인이 각자의 답변을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을 지원해 세계 여러 국가에서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