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양적완화 종료]③주식·채권↓ 달러↑.."변동성 커진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정훈 기자I 2014.10.30 07:53:21

연준 FOMC 발표후 주식-채권값 하락..달러는 올라
"당분간 현 추세 지속..시장 변동성도 커질 듯"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년여를 끌어온 양적완화(QE)를 끝내기로 공식 선언하면서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주식과 채권가격이 떨어지는 반면 달러값은 올라가는 전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앞으로 연준의 스탠스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체로 이같은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한 본격적인 출구전략 전망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식-채권값 하락..달러값은 올라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18% 하락한 1만6974.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대비 0.14% 내린 1982.30, 나스닥 종합지수는 0.33% 하락한 4549.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후 5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1.6% 오른 1069.42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3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뛴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0.7% 상승(달러 강세)한 달러당 108.89엔을 기록했다. 한때 지난 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08.96엔을 찍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8% 뛴(달러 강세) 유로당 1.2632달러를 기록했다.

채권금리도 뛰었다. 같은 시각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0.02%포인트(2bp) 상승한 2.32%를 기록하고 있다.

댄 그린하우스 BTIG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상당기간`이라는 문구를 유지하긴 했지만, 성명서 다른 부분들은 경제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린 만큼 시장은 전체적으로 매파적(긴축 선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듯하다”고 해석했다.

잔 해치우스 골드만삭스그룹 수석 이코노미스 역시 “연준이 노동시장에 대한 판단을 상향 조정했다는 점은 분명한 매파적인 변화이며 이는 시장에도 큰 서프라이즈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 전문가들 “시장 변동성 커진다”

일단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는 지난달 18일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7.4%나 하락하고 있지만, 지난 16일 “양적완화 종료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베팅한 소위 `핫머니`들이 집중 유입되면서 6개월만에 최저치에서 단숨에 6.6%나 반등했다. 다소 매파적인 연준의 성명서를 무마할 수 있는 다른 재료가 없는 한 핫머니 유출이 지수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얘기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뉴욕증시가 가파르게 오르내리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에 들어온 핫머니 탓”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시장은 단기적으로 급등락할 수 있지만, 장기 투자자라면 이 기회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J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고용경기 판단을 높인 것은 적어도 다음주초까지는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아직까지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보유 채권을 매각하는 것은 아닌 만큼 양호한 기업 실적 등 다른 재료를 보고 판단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채권가격 하락과 달러가치 상승은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레넌 스위팅 US포렉스 딜러는 “노동시장에 대한 연준 평가를 근거로 할 때 내년 상반기에도 첫 금리 인상이 나올 수 있다”며 “일단 시장은 성명서를 달러 강세로 반응했고, 이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 같다”고 점쳤다.

빌 어빙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정부모기지팀 대표도 “국채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을 조금 앞당겨 보고 있다”며 채권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은 FOMC 이전보다 한 달쯤 이른 내년 9월을 첫 금리 인상 시점으로 보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美연준, 양적완화 종료

- [양적완화 종료]②"고용좋다"는 연준, 내년 7월쯤 금리인상 - 매파 발톱 드러낸 연준‥美달러, 한달來 최대폭 상승 - [양적완화 종료]①`절반의 성공` 거둔 4200兆 실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