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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치킨 3만원 시대...냉동실 열게 한 CJ '소바바'의 반란[이 집! 지금, 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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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6.07.05 08:05:04

CJ제일제당 ‘소바바’ 3년간 2500만개 판매
1만원 안팎 냉동치킨 대체재로 급부상
물결무늬 튀김옷·에어프라이어 간편 조리
프랜차이즈 추격, 냉동치킨 시장 판도 변화
하림·오뚜기 가세…고물가 속 '가성비' 경쟁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늘 뭐 먹지?”라는 질문은 이 시대, 현대인들의 최대 난제 중 하나다. 365일 쏟아지는 새로운 맛, 다양한 먹을거리에 막상 먹어봤던 익숙한 ‘그 맛’만 골라본 경험들 다들 한번쯤 있을 터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물론 식품기업, 편의점 등을 총망라해 요즘 새로 나온 신상품이나 그주의 이슈를 소개한다. 이른바 지금 바로, 따끈따끈 나온 이 집의 신상 가이드다. <편집자주>

“배달 시켰어?”

퇴근 후 맥주 한 잔에 치킨이 간절한 저녁, 배달 앱을 켜면 한숨부터 나온다.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에 배달비까지 얹으면 3만 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소비자들의 손길이 향하는 곳은 배달 앱이 아닌 ‘냉동실’이다. 1만원 안팎이면 프랜차이즈 못지않은 바삭함을 즐길 수 있어서다. 과거 ‘간편식’에 머물렀던 냉동치킨이 이제 전문점 수준의 맛과 식감을 앞세워 외식 치킨의 강력한 대체재로 자리 잡고 있다.

CJ제일제당 소바바 황금홀릭 치킨 제품
CJ제일제당 소바바 황금홀릭 치킨 제품
시장의 판도를 바꾼 주역은 CJ제일제당의 ‘소바바(소스를 바른 바사삭) 치킨’이다. 2023년 4월 출시 이후 3년간 누적 판매량 2500만개를 기록한 CJ제일제당의 대표 히트상품이다. 최근에는 아예 별도의 독립 브랜드로 출범했다. 기존 너겟 중심이던 국내 냉동치킨 시장에서 프랜차이즈급 맛과 식감을 구현하며 시장의 기준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1년 동안에만 1092만 개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바바의 무기는 얇고 바삭한 튀김옷이다. 대표 메뉴인 ‘소바바 황금홀릭 후라이드 치킨’은 차별화한 컬메이킹 공법을 적용해 황금빛 물결무늬의 얇은 튀김옷 식감을 극대화했다. 독자적인 소스코팅 기술로 에어프라이어 7분 조리만으로 갓 튀긴 듯한 맛을 내면서,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만큼만 먹을 수 있는 효율성까지 갖춰 1~2인 가구와 혼술족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후라이드 수요 확대에 맞춰 ‘고메 소바바치킨 황금홀릭 후라이드 순살’을 추가하는 등 라인업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냉동치킨 시장이 급성장하자 식품업계의 경쟁도 불붙었다. 하림은 지난해 선보인 ‘맥시칸’ 냉동치킨이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 40년 전통의 맥시칸 치킨 양념 레시피와 국내산 닭을 앞세워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오뚜기 역시 ‘오즈키친 골든 후라이드치킨’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냉동치킨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냉동치킨 시장이 단순한 간편식을 넘어 외식 대체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고물가로 가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전문점 수준의 맛과 소스 차별화는 물론 간편한 조리, 뛰어난 가성비를 모두 갖춘 제품이 늘면서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바바를 외식과 배달 치킨 시장까지 아우르는 대형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앞세워 냉동치킨 시장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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