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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인 포르치니는 3M과 펩시코에서 디자인 혁신을 주도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다. 지난 2012년에는 포춘 선정 ‘40세 이하 리더 4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디자인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로 모국에서 ‘국가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포르치니는 줄곧 인류애를 강조해온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2022년 출간한 저서에서 “진정한 혁신은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포르치니가 삼성전자 사장으로 영입되면 회사 최초의 외국인 디자인 총괄 사장이 될 전망이다. 내달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석해 삼성전자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의 디자인 경영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 초기부터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디자인 주도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등 디자인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포르치니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이달 말 펩시코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한다”며 퇴사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