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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 권한대행에) ‘대통령 출마하냐’고 했을 때 안 할 것이면 안 한다고 단호히 거절할 것인데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는 걸 보면 ‘한덕수 플랜’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시나리오 연출로 진행되고 있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공직자 출신이라 뒷심이 무르다”며 “국민의힘 싸움쟁이들, 홍준표 시장, 김문수 전 장관 등 이런 분들한테 못 견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한 권한대행이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의심했는데, (무소속 출마 후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 보도를) 보고 ‘아, 이거다. 단일화다’ 생각이 들었다”며 “(한 권한대행이) 제2의 반기문이 될 확률도 아주 높지만, 저는 저렇게 많은 후보들이 나오는 걸 보면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는) 한 대행으로 간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한 권한대행과 경기중고 동창으로 64년 지기인 유 전 총장은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권한대행을 지난 12월에 한 번 봤다”며 “지금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임명이) 적극 행사인지 논란도 있지만 (한 권한대행은) 저런 논란을 일으킬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 대선 출마설이 나오는 것을 두고 “지금 나와 있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 제 살 깎아 먹기 아닌가, 그 추대론을 주장하는 의원들이 그래서. 그거는 세상에 소문 안 나게 한 번 의중을 타진해 보고 아니면 요구 자체가 이렇게 올라오지(밖으로 드러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총장은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원래는 저럴 깡다구가 없는 친구”라며 “몇 달 전 본회의 대정부질문 할 때 태도를 보고 여러 언론에서 ‘한덕수가 변했다’ 이런 게 나오지 않았느냐. 어떻게 변했는지 저도 잘 모르지만, 제가 알고 있는 건 옛날의 한덕수니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저런 거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부연연했다.
그러면서 “안 그러던 친구가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답변하는 게 그 당시 대통령이 좋아한다는 걸 알고 그랬겠지만 변해도 많이 변한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진 빚이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는지 김건희 여사에게 진 빚이 큰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빚을 열심히 갚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