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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은 공모주 한파에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가 재도전 끝에 증시에 입성했다. 3만9500원에서 5만1800원이었던 공모가 희망 범위를 이번에는 2만6000원에서 3만1800원으로 낮췄으나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 공모가를 최하단으로 정했다. 기관 경쟁률은 240.78대 1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11%에 해당하는 배당금 등이 포인트다. 서울보증보험은 향후 3년간 총주주환원 규모를 연 2000억원 수준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주당 최소 배당금 제도도 도입했으며 올해 반기 결산 시 밸류업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금액을 공표할 계획이다.
다만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흥행은 실패했다. 배당 매력보다 상장 이후 주가 하락 우려가 더 컸다.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에 최근 공모주 시장 침체 등이 배경이다. 청약경쟁률은 8.59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