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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4년 전부터 충남 청양에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피해자 B군을 지속해 집단폭행하거나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거나 B군의 팔을 결박하고 신체 일부를 노출하고 강제로 머리를 밀며 이같은 장면을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B군에게 음주와 흡연 등을 강요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4년간의 악몽은 B군의 사촌 형이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B군의 부모에 알리면서 밝혀졌다. B군의 부모는 지난달 11일 학교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했으나 학교 측은 다음 날이 수학여행이라며 가해 학생과 분리 조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에 따르면 가해 학생 학부모 중 한 명이 현직 경찰로 알려지면서 사건 은폐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학교 측의 늦장 대응으로 B군의 부모는 학교폭력신고센터를 통해 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했다. 사건을 접수한 교육청은 해당 사건을 검토 중이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이날 주간업무보고에서 “오랜 시간 고통을 감내한 피해 학생과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배우고 성장해야 할 학교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조사와 심의를 통해 피해 학생 보호와 가해 학생 선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피해 학생과 가족이 또 다른 피해를 겪는 일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최근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를 모두 마쳤다”며 “조만간 피의자들을 불러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