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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패 통과... 홈 부진도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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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5.06.10 22:09:35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서 쿠웨이트에 4-0 대승
2차 예선부터 16경기서 11승 5무로 예선 무패 통과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무패 달성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단 한번의 패배 없이 북중미로 향한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4-0으로 승리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쿠웨이트(134위)에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이라크전 승리로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승점 22)은 6승 4무 조 1위로 3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월드컵 출석 도장을 찍은 한국은 세계 6번째이자 아시아 최초 기록까지 늘렸다. 첫 출전이던 1954 스위스 월드컵을 합하면 통산 12회 출전이다.

본선 확정에도 홍명보호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고 월드컵 예선 무패 통과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은 3차 예선에서 5승 4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황선홍, 김도훈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2차 예선 5승 1무까지 합하면 15경기에서 10승 5무를 기록했다.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총 16경기 연속 무패(11승 5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 예선에서 원정 경기로 일본과만 두 차례 맞붙어 1승 1무로 첫 월드컵 본선 꿈을 이뤘다. 현재처럼 5~6개국 체제로 치른 최종 예선 방식에서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때 무패로 예선을 통과했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홍명보 한국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회택 감독이 이끈 1990년 대회 예선에서는 9승 2무, 허정무 감독이 지휘한 2010년 남아공 대회 예선에서는 3차 예선 3승 3무, 최종 예선 4승 4무로 총 7승 7무를 기록했다.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을 패배 없이 통과했다.

아울러 조 1위까지 확정했다. 최종전 이전까지 19점을 쌓은 한국은 2위 요르단(승점 16)에 승점 3점 앞섰다. 한국과 요르단이 나란히 16득점 7실점으로 골득실까지 같은 상황에서 한국이 쿠웨이트에 패하고 요르단이 이라크를 잡으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었다.

실제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7승 2무로 무패를 달리다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전에서 패하며 이란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재성도 “(손) 흥민이가 선수들에게 UAE에 패하며 마무리한 지난 월드컵 예선을 언급하며 (쿠웨이트전)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마지막 홈 경기 승리로 확실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이번 경기 전까지 3차 예선 홈 4경기에서 1승 3무로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이재성도 이를 의식해 “홈 경기 승리가 적었던 만큼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쿠웨이트전을 통해 아쉬움을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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