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7월31일 17시34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홈플러스 영등포점 매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거래로 다음달 5일 만기를 앞둔 5800억원 규모 담보대출 상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수자인 KB증권 컨소시엄도 3700억원 규모 브릿지론 조달을 완료하면서 문래역 초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향후 이 일대에 공동주택 55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지스, 5800억원 대출 상환 '청신호'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홈플러스 영등포점 매각을 완료(딜 클로징)했다. 인수자는 KB증권 컨소시엄으로, 거래가격은 3000억원 중반이며, 3.3㎡(평)당 가격은 1700만원 중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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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이 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공동주택 552가구와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사는 선정되지 않았으며 오는 2028년 6월 착공과 분양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KB증권은 향후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인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자산 매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지스자산운용이 홈플러스 영등포점, 금천점, 동수원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4개 홈플러스 점포를 담보로 조달한 5800억원 규모 대출이 다음달 5일 만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자산들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에 편입돼 있다. 펀드는 점포를 매입한 뒤 홈플러스에 임대하고 임대료를 재원으로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로 운용돼 왔다.
이 펀드는 대출 만기가 약 한 달 남은 상황에서 홈플러스 회생 절차가 폐지되면서 대출상환 우려가 높아졌었다. 그러나 이후 홈플러스가 다시 회생절차 연장으로 파산을 면했고, 이번에 영등포점 매각도 마무리되면서 우려를 한시름 덜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대출약정에 따라 이번 매각대금에서 각종 부대비용을 제외한 잔액을 담보대출 일부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 부담도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래역 초역세권 552가구 개발 추진
홈플러스 영등포점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주체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인 '문래스테이션PFV'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을 인수한 KB증권이 KT에스테이트, 에프엘자산운용 등을 투자자로 유치해서 설립했다. 세 회사가 문래스테이션PFV에 지분율 만큼 자기자본(에쿼티)을 투자한 구조다.
문래스테이션PFV는 사업부지 매매대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0일 대주단과 3700억원 규모 브릿지론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출은 △트랜치A 2900억원 △트랜치B 700억원 △트랜치C 1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만기는 오는 2028년 1월 31일이다.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지만 매 이자지급일마다 조기 상환도 가능하다.
이 브릿지론을 기초자산으로 문래깨비제일차, 문래깨비제이차, 문래깨비제삼차 등 특수목적회사(SPC)들이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KB증권은 이번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이자 PFV 자산관리자를 맡았다.
또한 유동화증권 차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위험을 줄이기 위해 KB증권이 사모사채 인수확약도 제공했다. 기존 유동화증권이 예정대로 차환되지 않을 경우 KB증권이 SPC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상환 재원을 확보하는 구조다. KB증권은 향후 본PF 조달도 주도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영등포점은 홈플러스 자산 가운데서도 입지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핵심 부지 중 하나"라며 "이번 매각과 개발금융 조달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홈플러스 점포 개발사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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