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두고 어디가”…코스피 급락에 ‘총수 밈’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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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3.04 15:03:29

국내 코스피, 2일 연속 하락세
온라인 달구던 ‘총수 밈’도 변화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 상승 당시 유행한 ‘총수 밈(meme·유행 콘텐츠)’이 하락 상황에 맞게 변형돼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6244.13)보다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92.78)보다 55.08포인트(4.62%) 하락한 1137.70에 마쳤다.

4일 오후 2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1.50% 떨어진 5,126.04을 찍었다. 이날 오전에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20분 동안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이 같은 하락세 속에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주식토론방 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AI 이미지가 공유됐다.

본래 코스피 급등 당시 전쟁터처럼 묘사된 배경 속에서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한 이 회장, 최 회장이 손을 내밀며 “설명할 시간 없어, 어서 타”라고 외치는 장면이 유행처럼 번졌었다. 이는 ‘지금이라도 주식에 올라타야 한다’는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지금은 반대로 이 회장과 최 회장이 차를 타고 떠나면서 “다시 돌아올게, 조금만 기다려”라는 자막이 합성됐다. 또 다른 밈에서는 함께 차에 탔던 이 회장이 홀로 떠나는 모습, 헬기에 탄 이 회장이 “설명할 시간이 없어 어서 내려!”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전날에는 장 초반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세를 기록하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을 소재로 한 밈도 등장했다.

해당 이미지를 본 개인 투자자들은 “끝까지 같이 가기로 했잖아”, “회장님 저 두고 어디 가세요?”, “난 타자마자 내리라고 하네”, “이제 저기에 트럼프(미국 대통령)이 타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급락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격화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이번 군사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고 장기화될 경우 석유·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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