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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생방송서 '하버드' 졸업 인증..."전한길 선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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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6.04.07 11:53:39

사측 준비 노트북으로 하버드 졸업 인증
학번, 학사 졸업, 전공 등 세세히 공개
이미 수차례 졸업장 공개...경찰 확인까지
그럼에도 전한길, 지속적 의혹 제기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꼬리처럼 따라다닌 ‘하버드 대학교 학력 위조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생방송에서 하버드대학 동문 사이트에 접속해 졸업을 인증한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실시간으로 하버드 학사 기록을 인증했다.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이 대표는 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사측이 준비한 노트북으로 생체인식, 비번 등록 등 절차를 거쳐 하버드 동문 사이트(하버드 알룸나이)에 접속한 후 복수 전공과 졸업 사실을 인증했다.

하버드 알룸나이 대표 화면에는 이 대표 영문 이름인 ‘준석 앤디 리(Jun Seok “Andy” Lee)’와 함께 2007학번 AB(학사 졸업) 등 내용이 표기됐다. 또 기숙사인 ‘퀸시 하우스(Quincy House)’ 등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과거 성적표를 조회할 수 있는 학생 포털 사이트에도 접속해 공식 기록을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이 대표가 2003년 서울과학고등학교 재학 중 하버드 입학(Admitted) 허가를 받았고 2007년 6월 학사 학위(AB Degree)를 받았다고 명시됐다.

논란의 중심인 전공 부문인 ‘필드(Field)’란에는 ‘컴퓨터 사이언스 앤 이코노믹스(Computer Science and Economics)’라고 정확히 쓰여있다. 또한 어학 증명인 ‘랭귀지 사이테이션(Language Citation)’ 항목에는 중국어(in Chinese)가 표기됐다.

이 대표는 하버드와 타 대학 간 학제 차이 및 수업 시수 차이 등을 설명하며 “이 대표 재학 시에는 하버드대에 경제학 학사에 대한 복수전공 제도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전씨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또 “하버드에서는 ‘랭귀지 사이테이션’이라고 어학 수업 하나 정도는 권장한다. 저는 여기서 중국어를 선택했다”며 “이걸 두고 ‘중국어로 졸업했니’ 이런 얘기하는데 하버드는 중국어 전공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준석 대표가 공개한 하버드 대학 졸업장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이 대표는 정계 입문 후 늘 학력위조설에 시달려 왔다. 그는 졸업장을 수차례 공개했지만 지속적인 표적이 됐다. 이 대표는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컴퓨터 과학·경제학 복수전공이 허위인지 여부를 두고 10억 원 내기라도 하면 어떻겠느냐”고 결백을 호소했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4.10총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상 학력 및 경력 등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이 대표에 득이 됐다. 경찰이 미국 하버드대로부터 당시 이 후보가 하버드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받은 것이다.

이렇게 종지부를 찍는 듯한 논란을 전씨가 다시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이에 이 대표는 전씨와 부정선거 토론 당시에도 생방송에서 이를 증명하겠다고 했으나 전씨가 거절했다고 한다.

그동안 전씨는 이 대표에 아포스티유를 통해 졸업장을 공개하라고 압박해 왔다. 아포스티유는 외국 공문서에 대한 인증의 요구를 폐지하는 협약으로, 아포스티유를 받은 공문서는 아포스티유 협약 가입국에 제출할 때 주한 외국 공관의 확인이 없어도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어학연수생 110여 명이 아포스티유를 통한 가짜 미국 대학 졸업장으로 호남대에 편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해 신뢰도에 금이 간 상태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아포스티유보다 졸업장 원본 그 자체를 공개했기 때문에 아포스티유는 거론할 이유조차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방송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이라도 전유관 씨(전한길 본명)가 미안하다고 하고 음모론자로서의 삶을 청산할지, 아니면 끝까지 장사치의 자세로 일관할지를 지켜보겠다”며 반성 여지가 없다면 전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건을 끝까지 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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