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8월01일 07시3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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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전분당 사업부 매각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전분당 사업은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물엿, 포도당, 과당 등을 생산해 공급하는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이다. 국내 전분당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의 시장 점유율은 10%대로, 대상과 사조, 삼양사 등에 이은 4위 사업자다.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으나 성장성과 수익성이 다소 낮아 체질 개선이 필요한 한계 사업으로 꼽혀왔다.
CJ제일제당은 전분당 사업 매각으로 비핵심 자산을 효율화해 재무 부담을 완화하고 신성장 동력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엔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등 대외 악재 속에서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적 결단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앞서 CJ제일제당은 과징금을 충당부채로 반영하며 지난해 41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몸값 타협 없던 과거 딜…숨고르기 성과 주목
업계에선 이번 전분당 매각이 전사 차원의 리밸런싱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헐값 매각 대신 전략적 중단을 택했던 자산들과 재무 구조 개선을 끌어낸 성공적 매각 사례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이번 전분당 매각이 구조조정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상반기 바이오 사업부와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 매각을 동시에 추진했으나 일제히 작업을 중단했다. 당시 CJ제일제당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사업 경쟁력을 직접 강화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다만 시장에선 몸값(밸류에이션)에 대한 매수자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점이 실질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무리하게 매각을 서둘러 추진하기보다는 적정 가치를 인정받을 때까지 전략적 숨고르기를 택했던 셈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와 셀렉타 매각이 무산된 후 같은해 10월 CJ피드앤케어 매각에 성공했다. 네덜란드 동물용 사료기업인 로얄 드 허스가 약 1조2000억원에 피드앤케어를 인수했는데, 매수 측이 부채 8000억원을 인수하는 차입금 승계형 구조로 설계됐다. 수천억원 규모의 차입금 부담을 완화하고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얻어 성공적인 매각이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기타 비핵심 사업부 매각 물꼬 틀까
전분당 사업부의 경우 수조원대에 달했던 바이오 사업부 딜과 달리 규모가 작은데다, 연초부터 강력한 미래혁신 드라이브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한계 사업 정리에 대한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전분당 매각이 물꼬를 틀 경우 멈춰섰던 CJ셀렉타 등 다른 비핵심 자산의 재매각 작업도 연쇄적으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나온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일 기존 식품과 바이오로 이원화돼있던 사업 구조를 △라이프스타일식품 △기술소재 △핵심소재 등 3개 부문으로 재편했는데, 이에 속하지 않는 사업부는 매각 및 정리 대상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혁신 차원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한계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일환으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