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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날 대표팀은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
오만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B조 1위로 뛰어올랐다. 또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선수단 대표로 취재진 앞에 선 오현규는 “쉽지 않은 경기일 거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꿈에 그리던 데뷔 골을 넣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돌아봤다.
오현규는 1-0으로 앞선 후반 6분 주민규(울산HD)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는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개인기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요르단 골망을 출렁였다. A매치 12경기 만에 나온 첫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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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스스로 이른 교체 투입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경기에 적응하는 데 있어 충분한 시간이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라며 “이른 시간에 기회를 주셔서 득점까지 할 수 있었다”라고 활약 비결을 밝혔다.
이번 소집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오현규는 손흥민에 대해 “(팀에) 계시든 안 계시든 선수들에게는 큰 존재”라며 “단체 대화방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더 자신 있게 임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모든 선수가 선발로 뛰고 싶을 것”이라고 말한 오현규는 “감독님 선택을 존중하고 1분이든 90분이든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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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라크 역시 2승 1무 승점 7을 기록 중이다. 이번 맞대결을 통해 선두권 향방을 가려질 수 있다.
오현규는 “이라크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설레고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라며 “재밌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