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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 2피안타 완봉승 역투...NC, 144경기 연속 득점 마감

이석무 기자I 2020.10.09 19:41:03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LG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LG 케이시 켈리가 포수 유강남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선두 NC다이노스를 상대로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거뒀다. NC는 144경기 연속 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켈리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NC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2위 도약의 희망을 더욱 키웠다.

켈리는 9이닝을 단 2피안타 1볼넷 3사구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 수는 겨우 112개였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시즌 13승(7패). 켈리가 한국에 온 이래 완봉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계약금과 연봉 합쳐 90만 달러 조건으로 LG에 입단한 켈리는 첫 시즌 14승(12패)째를 거두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어 올 시즌도 13승을 달성하면서 팀의, 에이스임을 확실히 입증했다. 지난 8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최근 6연승을 기록 중이다.

LG 타선도 켈리의 호투를 든든히 지원했다. 8번 타자 포수 유강남이 2회말 1사 1, 2루 에서 NC 선발 최성영으로부터 좌월 3점 홈런을 빼앗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시즌 14호 홈런.

LG는 4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6회말 무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병살타 때 1점을 추가했다.

NC는 이날 무득점에 그쳐 지난해 9월 6일 창원 한화이글스전부터 이어온 144경기 연속 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4경기만 더 득점을 올렸더라면 현대유니콘스가 보유한 148경기 최다 연속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지만 이날 중단되면서 역대 2위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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