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넥슨 아이콘 매치. FC스피어 감독 아르센 벵거, 차범근, 실드 유나이티드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를레스 푸욜과 티에리 앙리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넥슨 아이콘매치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넥슨
경기 전부터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대한민국 축구 전설인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FC 스피어를 상징하는 창을 들고 입장했다. 차 전 감독은 벵거, 베니테스 감독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여기에 현역 시절 ‘외계인 심판’으로 불린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이 이날 주심으로 나섰다.
FC 스피어가 설욕을 다짐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5분 루니가 툭 찍어차준 공을 카카와 호나우지뉴를 거쳐 카카가 슈팅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왔다. 실드 유나이티드도 반격했다. 전반 13분에는 앙리가 개인기로 공을 띄워줬고 카카가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호나우지뉴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넥슨 아이콘매치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넥슨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가 한 차례씩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주고받았다. FC 스피어는 전반 19분에는 호나우지뉴가 역습 상황에서 네스타를 제치고 칩샷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2분 뒤 캐릭의 전진 패스를 받은 마르키시오가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했으나 옆그물을 향했다.
후반전에도 FC 스피어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9분 카카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카시야스가 손끝으로 쳐냈다. 이어 세이도르프의 중거리 슈팅도 카시야스를 넘지 못했다.
실드 유나이티드도 반격했다. 후반 15분 리세의 코너킥에 이어 질베르투 시우바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부폰이 역동작에도 막아냈다. 후반 18분에는 베일의 중거리 슈팅을 카시야스가 또 막아냈다.
계속해서 두드린 FC 스피어가 결실을 봤다. 후반 27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혼전 후 공이 흘러나왔다. 쇄도하던 루니가 구석을 찌르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웨인 루니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넥슨 아이콘매치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넥슨
마이콘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넥슨 아이콘매치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넥슨
실드 유나이티드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영표가 올려준 공을 마이콘이 머리로 돌려놓으며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실드 유나이티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3분 박주호가 리세와 기가 막힌 이대일 패스 후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박주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이콘매치에서 득점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