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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도 쓰러졌다...벤투호, WC 최종평가전 마저 부상 악재

이석무 기자I 2022.11.11 22:42:52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 경기. 한국 수비수 박지수가 경기중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에 누워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성=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바로 코앞에 두고 벤투호가 또다시 부상 악재를 떠안았다.

중앙수비수 박지수(김천상무)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44분 발목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떠났다.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볼 경합 도중 상대 선수의 발을 밟으면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박지수는 곧바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온 뒤 트레이너에게 업혀 라커룸으로 향했다. 대신 조유민(대전)이 교체 투입돼 빈자리를 메웠다.

박지수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디.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겨우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을 당한 것은 대표팀에게 큰 아픔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단 하루를 남겨 놓고 부상을 당해 박지수로선 더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벤투호는 월드컵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계속된 부상 악재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경기를 치르다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상태다.

손흥민은 얼굴 보호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벤투 감독도 역시 손흥민을 최종 명단에 발탁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과연 손흥민이 정상적인 몸 상태로 월드컵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대표팀 주전 왼쪽 풀백인 김진수(전북현대)도 월드컵 본선 출전이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 소속팀에서 시즌 막판 강행군을 소화하다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다.

김진수는 대표팀 소집 후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진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국 축구에서 선수 휴식은 중요하지 않나 보다”며 “중요한 건 돈과 스폰서이지 대표팀을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작심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날 아이슬란드 전에서도 김진수는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홍철(대구FC)이 대신 선발로 나선 가운데 후반전에는 오른쪽 풀백 자원인 김문환(전북현대)이 왼쪽 풀백 자리를 메우기도 했다.

벤투 감독으로선 주축 선수들의 계속된 부상이 결코 반갑지 않다.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선수들 몸 상태를 얼마나 끌어올리고 유지하느냐가 벤투호의 큰 숙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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