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동성애·이성애 모두 평등…보수적인 韓, 더 나아가야"[BIFF]

김보영 기자I 2025.09.19 17:14:34

영화 '결혼 피로연' 월드 시네마 섹션 기자회견
윤여정 "한국 매우 보수적인 나라, 79년 살아봐서 알아"

[부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결혼 피로연’ 배우 윤여정이 아직까지 다름에 관용적이지 못한 한국의 보수적인 문화를 언급하며 모든 인간은 평등함을 강조했다.

배우 윤여정이 19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결혼 피로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국제)가 열리고 있는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 기자회견장에서는 영화 ‘결혼 피로연’의 주연 윤여정, 한기찬, 앤드루 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 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다.

‘결혼 피로연’은 부국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한국 최초 상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1993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앤드루 안 감독은 원작 각본가 제임스 샤무스와 대본을 함께 각색했다. 이에 ‘결혼 피로연’은 제41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 뒤 아마존 MGM 프로듀서상(픽션)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윤여정은 눈치 백단 K할머니 자영 역을 맡았다.

윤여정은 영화가 LGBTQ와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인 만큼, 한국의 인권의 현주소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윤여정은 이에 대해 “사실 이런 문제에 대해 한국이 앞으로 좀 더 나아가면 좋겠다”는 소신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상관없고 누구나 평등하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 그리고 한국인들이 그만큼 앞으로 나아가 미국처럼 돼야 한다 생각하는데 아직은 아니다”라며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나라다. 제가 여기서 79년이 살아서 잘 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게이냐 스트레이트냐, 흑인이냐 황인종이냐 이런 카테고리를 나누고 꼬리표를 붙이는 게 한국은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니까 더욱 그런 변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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