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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승리로 자신감 찾은 LG, 1·2차전과 같은 라인업 출격

이석무 기자I 2023.11.10 18:10:29
한국시리즈 2차전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한 LG트윈스가 3차전도 1, 2차전과 같은 타순으로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시리즈(KS) 2차전을 극적으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LG트윈스가 1, 2차전과 같은 타순으로 ‘LG킬러’를 상대한다.

LG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 KS 3차전에서 앞선 경기와 동일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가 차례로 타석에 들어선다.

KT가 배정대를 리드오프로 올리고 앤서니 알포드를 7번으로 내리는 등 타순에 대폭 변화를 준 것과 대조를 이룬다.

LG는 이날 KT 좌완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한다. 벤자민은 정규시즌 29경기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특히 그는 올 시즌 LG에게 강했던 벤자민이다. LG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그래서 LG가 벤자민을 공략하기 위해 맞춤형 타선을 꺼내들 것이라는 예상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기존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3차전에 나서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은 “벤자민을 특별하게 대비하지는 않았다”며 “다만, 직구와 슬라이더 패턴을 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아울러 “워낙 벤자민에게 약했기에 이젠 우리 타자들이 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좋은 흐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투수 운용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오늘도 (2차전에 나왔던)불펜투수 7명이 다 출격 대기한다”며 여차하면 2차전과 비슷하게 불펜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필승 계투조를 한국시리즈에서 이닝과 관계 없이 앞당겨 쓰고 최원태를 뒤에 붙여 기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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