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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은 10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골라내는 무결점 경기로 +18점을 획득했다. 이가영도 버디만 9개 골라내 방신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선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라 공격적인 선수에게 유리한 경기다.
방신실은 지난해, 이가영은 2022년 이 대회 우승자다. 그만큼 우승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이 유리한지 잘 안다.
방신실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10점을 획득했고, 후반에도 버디만 4개 골라내 +8점을 추가했다. 이날 이글과 버디가 가장 많이 나온 17번홀(파5)에서 파를 기록해 점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약 4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어 점수를 잃지 않았다.
방신실은 “지난해 우승 비결은 드라이버샷부터 퍼트까지 무조건 공격적으로 친 결과”라며 “오늘도 첫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내 경기에 확신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남은 사흘도 버디를 많이 잡아내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보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 골프를 예고했다.
이가영은 전반에는 버디 2개에 그쳤으나 10번홀부터 14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6번과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경기를 마친 이가영은 “어제 유튜브에서 2년 전 우승했던 영상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그 덕분인지 샷과 퍼트감이 매우 좋았다. 특히 중거리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좋은 점수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방신실과 이가영이 기록한 +18점은 이 대회 1라운드 최다 획득 점수다. 2021년 대회에선 한진선 +17점, 2022년 김희지 +16점, 2023년 권서연 +12점으로 출발했다. 이 대회 라운드 최다 획득 점수는 박민지가 2021년 3라운드에서 기록한 +20점이다.
김민별과 박예지, 강지선은 나란히 +13점을 획득해 공동 3위에 올랐고, 홍현지와 유현조, 황정미, 서어진은 +10점으로 공동 6위에 올라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
첫날부터 +10점 이상 선수가 9명 나오면서 우승 예상 점수는 지난해 +43점을 훌쩍 뛰어넘어 +50점 이상을 예상했다.
KLPGA 투어 평균 버디 1위 윤이나는 +9점을 획득해 지한솔, 현세린과 함께 공동 10위,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김수지는 +8점을 기록해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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