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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푸른 영웅의 시대’(이하 ‘영웅’)(극본 스토리뱅크, 연출 양윤호, 24부작) 측은 “도련님에 가까운 삶을 살았던 안응칠이 독립투사 안중근으로 변모해가는 한 남자의 가슴 뛰는 영웅적 일대기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낼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영웅’은 안중근과 독립투사들이 왜 지금도 가슴을 뛰게 하는 영웅인지를 상기시키고자 하는 작품이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의 심장을 저격한 안중근은 한 개인의 분노가 아니라 대한의군 참모중장이자 특파대 대장으로서의 작전을 수행한 것이었다.
드라마 제작사 측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안중근 의사(義士)라는 호칭에 이의를 제기하고, 대한의군의 특파대 대장으로서 안중근을 전쟁영웅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총 제작비 300억 규모로 한국, 중국, 북한 등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추진 중이다. 타이틀롤인 안중근 역에는 한류스타와 최종 캐스팅 조율에 들어간 상태라고. 올 연말부터 사전 제작에 들어가 2019년 건국 100주년에 맞춰 방영될 예정이다.
제작사 (주) 아크378은 “최근 여러 예능에서 역사 퀴즈를 번번이 틀리는 모습들이 방송되고 또 그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웃음으로 넘기는 모습이 보여졌다. 역사를 바로 보아야 하는 이유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 이 시점에 안중근의 삶을 꺼내든 이유다”라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이어 “향후 남북간 공동으로 진행될 안중근 의사 관련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이후로도 잊혀진 항일투쟁가를 찾아 드라마를 기획 개발하여 역사를 공유하는 작업을 계속 할 것이다”고 한데 이어,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남북한과 해외동포들의 민족정체성 정립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으면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을 이번 드라마로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