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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메달’ 김하윤 “허미미가 메달 만지게 해줬어” [파리올림픽]

허윤수 기자I 2024.08.03 12:06:17

여자 최중량급에서 동메달 획득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4년 만에 여자 유도 메달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딴 김하윤이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에 24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선사한 김하윤(안산시청)이 뒷이야기를 밝혔다.

김하윤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이라 오즈데미르(튀르키예)를 한판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 김선영(동메달) 이후 24년 만에 여자 유도 최중량급 메달을 수확했다. 또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을 딴 허미미(경북체육회), 남자 81kg급 동메달의 이준환(용인대)에 이어 대회 세 번째 메달을 따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하윤이 튀르키예의 카이라 오즈데미르를 꺾고 동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하윤의 메달 획득 뒤에는 허미미가 전해준 메달 기운이 있었다. 김하윤은 허미미가 자신의 메달을 만져보게 해줬다며 “기를 좀 받은 것 같고 자극도 된 거 같다”라고 웃었다.

김하윤은 자신의 메달이 24년 만의 기록이라는 걸 알지 못했다. 그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제라도 알게 돼 행복하다”라면서도 “김미정 감독님, 조민선 교수님 이후 첫 금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여자 유도 선수 가운데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김 감독과 조 교수뿐이다. 김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조 교수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세계 정상에 섰다.

김하윤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그는 “금메달이면 더 스타가 되지 않겠나”라며 “더 독하게 운동하겠다”라고 다짐했다.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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