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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박지영, BC카드·한경컵 3R 공동선두…‘우승 놓고 정면승부’

주미희 기자I 2024.06.22 20:40:59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라운드

박현경(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현경(24), 박지영(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에서 우승을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인다.

박현경, 박지영은 22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나란히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박현경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고, 박지영은 보기 없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박현경은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이날 폭우 속에 경기를 치른 박현경은 “경기 전에 비가 많이 와서 거리 손실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도 초반부터 타수를 줄여 마무리까지 잘 이어질 수 있었다. 물론 중간에 보기가 짧은 퍼트 실수가 연달아 나와 어이가 없었지만, 상황을 받아들이고 다음을 준비하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경은 이날 9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순항하다가 10번홀(파5)과 11번홀(파3)에서 1.3m 이내 퍼트를 연속으로 놓쳐 스리퍼트 보기를 연달아 적어냈다.

박현경은 “샷이나 퍼트감이 나쁘지 않다. 집중에서 내 플레이를 잘 만들어보고 싶다. 내일 꼭 프레스룸에서 우승자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올해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예원(21)과 다승 공동 1위(3승)에 오른다.

박지영은 맹장 수술 끝에 지난 한달간 휴식했고 지난주 DB그룹 한국여자오픈으로 복귀했다. 복귀 두 개 대회 만에 우승 경쟁에 나섰다.

박지영은 “매 대회 우승하고 싶지만 이번 대회는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우승 욕심을 내지 않았다. 당장 내일도 제가 어떤 플레이를 할지 예상하지 못하겠다”며 “마지막 날에도 최선을 다하고 미련없이 플레이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이자 과제”라고 밝혔다.

박지영(사진=KLPGA 제공)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윤이나(21)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정윤지(24), 홍진영(24), 김민주(22)와 함께 공동 3위(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라인을 읽은 것과 실제로 공이 굴러가는 것의 오차가 커서 그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면서 “경기가 답답했다. 경기가 안 풀려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참으면서 플레이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선두와 3타 차인 윤이나는 “퍼트가 가장 큰 숙제가 될 것 같다. 더 침착하게 퍼트하고 결과가 제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차분한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최다승인 20승과 3연패를 동시에 노린 박민지(26)는 1타를 줄이고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 선두 그룹과 5타 차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대상 1위가 된 노승희(23)는 3타를 줄여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올랐다.

상금 랭킹 1위 이예원(21)은 공동 22위(1언더파 215타)를 기록했다.
윤이나(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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