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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마지막 날 17번홀(파3). 챔피언조로 경기 한 김주형과 안병훈, 앙투앙 로즈너(프랑스)가 홀인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이 홀에 부상으로 걸린 제네시스 GV70과 GV60 차량은 올해 주인을 찾지 못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해 8번홀과 17번홀(이상 파3 홀)에 제네시스 차량 3대를 홀인원 부상으로 내걸었다. 8번홀에는 최초 홀인원 달성자에 제네시스 GV80 블랙, 17번홀에는 GV70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와 GV60 2개를 선수와 캐디에게 각각 주기로 했다. 아쉽게 올해는 홀인원 달성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제네시스 차량을 가져가지 못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21년 대회 때부터 17번홀에 제네시스 차량 2대를 홀인원 부상으로 내걸었다. 2년 동안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해 대회에서 처음으로 행운의 주인공이 나왔다. 전가람은 대회 3라운드 17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해 GV70 전동화 모델(선수)과 GV6(캐디) 자동차를 모두 받았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와 캐디들은 우승만큼 이 홀에서 홀인원을 기대했다.
연습라운드에 나섰던 박상현은 “캐디가 그 홀에만 가면 한 클럽 더 길게 불러 주더라”라며 “짧게 치면 안 들어가니 길게 치라고 주문하더라”라고 웃었다.
최진호는 “연습라운드 때 두 번이나 홀 근처로 가서 깜짝 놀랐다”라며 “제발 들어가지 말라고 주문했다. 홀인원이 쉬운 것도 아니라서 연습라운드 때 나오면 본 대회 때 나올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골프에서 홀인원은 ‘행운’을 상징한다. 홀인원을 하면 3년 동안 행운이 따른다는 속설도 있다.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 할 확률은 약 1만2000분의 1, 프로골퍼는 3000분의 1 정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