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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12 25-18 23-25 16-25 15-9)로 눌렀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5승 1패 승점 14로 1위 현대건설(6승·승점 17)을 바짝 뒤쫓았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3승 3패 승점 9로 순위는 여전히 3위다.
이날 경기가 열린 삼산월드체육관은 무려 5800여명의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여자부에서 관중이 5000명 이상 경기장을 찾은 것은 2018년 12월 25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전(5천108명) 이후 4년 만이다.
홈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25-12, 25-18로 쉽게 따내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장 분위기에 적응한 도로공사는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3세트를 접전 끝에 25-23으로 이기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어 4세트도 16점만 내주고 승리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웃은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승부처에서 김미연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미연은 3-2로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데 이어 연속 서브 득점까지 올려 승기를 가져왔다.
결국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김연경의 공격으로 한국도로공사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맛봤다.
흥국생명 간판스타 김연경은 경기 후반 체력 저하로 다소 고전했지만 19점에 공격성공률 48.65%를 기록했다. 옐레나는 양 팀 통틀어 최다 29점에 공격성공률 47.92%를 기록했다.
반면ㅍ 한국도로공사는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23점, 배유나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