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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발매된 ‘양방언 더 베스트’는 양방언의 대표곡 34곡을 두장의 CD에 담았다. 한 장에는 그의 정규앨범 대표곡을, 또 다른 한 장에는 그가 참가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영상음악 대표곡을 수록하고, 각각 ‘Beautiful Days’와 ‘Colorful Days’로 이름 지었다.
양방언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다. 첫 솔로앨범 ‘The Gate of Dreams’를 발표한 이후 20여년 동안 그가 걸어온 발자취는 7장의 솔로앨범 발표 외에도 다큐멘터리, 영화 음악에서부터 게임, 애니메이션,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 성룡 주연의 홍콩영화 ‘썬더볼트’,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온라인게임 ‘아이온’, 일본 NHK TV 애니메이션 ‘십이국기’, 극장판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 등이 그가 음악작업을 맡은 대표작이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가 그의 음악작업에 참가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 차기 개최지 공연 음악감독에 이어, 최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양방언 더 베스트’에는 4곡의 스페셜 트랙이 담겼다. 기존 앨범의 수록곡만으로 이루어지는 일반적 베스트앨범과 차별화됐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이었던 ‘Frontier’가 새롭게 편곡돼 수록됐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이 곡은 우리의 전통음악적 요소가 서양의 오케스트라 및 밴드와 접목되어 큰 주목을 받은 양방언의 대표곡이다. 이번에는 재즈풍의 밴드음악으로 전혀 색다르게 편곡되어, ‘Neo Frontier’라는 타이틀로 수록되었다.
온라인게임 ‘아이온’의 2014년 버전 ‘Wind of Destiny’의 동명 메인 테마곡, 양방언의 5집 앨범 수록곡 ‘Echoes’도 새로운 연주와 레코딩을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신곡도 수록되어 있다. 양방언이 중국 여행을 통해 영감을 얻어 만든 ‘Tears of Blue Dragon’. 서정적이면서도 장엄한 판타지가 연상되는 곡으로, 양방언 특유의 개성이 강하게 느껴진다.
양방언은 베스트앨범 발매에 이어, 11월 3일부터 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양방언 20주년 콘서트 ‘유토피아’를 개최한다. 지난 20년간의 음악적 진화를 돌아보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가 추구하는 이상향을 관객과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되는 만큼 매우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게스트로, 첫날 공연인 11월3일에는 국카스텐의 하현우가, 11월4일과 5일에는 전제덕이 각각 보컬과 하모니카 연주로 양방언의 20년을 축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