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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앙리 "아스널, 올 시즌 우승 가능"

박종민 기자I 2015.03.16 21:12:4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스카이스포츠 축구해설가로 활약 중인 ‘전설’ 티에리 앙리(37)가 과거 소속팀 아스널의 이번 시즌 우승을 점쳤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복수 언론은 대중지 ‘더 선’의 보도를 빌어 앙리의 올 시즌 전망을 16일(한국시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앙리는 이번 시즌 아스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보다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 것이라고 확신했다. 나아가 그는 아스널이 우승까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티에리 앙리. (사진=AFPBBNews)


아스널의 선전을 바라는 앙리는 맨유에 대해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사람들은 여전히 나에게 ‘맨유의 조직력이 살아나려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면서 “28라운드가 지났다. 난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루이스 판 할호가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앙리는 맨유의 가장 큰 문제로 판 할 감독을 지목했다.

앙리는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유독 이전 소속팀 아스널한테 만큼은 관대했다. 그는 “(내가) 아스널에서 뛰고 있었다면 라커룸에서 ‘우린 (이번 시즌)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텐데”라며 잠시 추억에 잠겼다.

아스널은 17승 6무 6패 승점 57점을 기록, 첼시와 맨시티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4위 맨유(16승 8무 5패, 승점 56점)보다는 승점 1점이 앞서 있다. 아스널과 선두 첼시(19승 7무 2패)의 승차는 7점차다. 클럽당 10경기 내외가 남은 것을 고려한다면 아스널이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앙리의 발언도 허황된 것은 아닌 셈이다.

맨유는 리버풀의 추격을 받고 있다. 리버풀(15승 6무 7패)은 맨유와 승점 5점차다. 앙리는 시즌 막판 리버풀이 맨유를 추월하며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티켓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앙리의 전망이 현실화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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