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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측이 뿔이 났다. 대종상 때문이다. 대종상 측이 김혜자에게 무리하게 상을 주려고 했다가 무례를 범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종상 측이 나눔화합상이라는 명목으로 김혜자에게 봉사상을 주려고 한 과정에서 동영상 인터뷰(소감) 약속을 해놓고 아무런 말도 없이 취소를 해버린 것.
김혜자는 애당초 수상을 거절했다. 영화제에서 연기와 관련 없는 봉사상으로 수상하는 것이 이상했고, 연극 ‘길 떠나기 좋은 날’ 공연을 하고 있어 스케줄 때문에 도저히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답변을 전했다.
대종상 측의 섭외 요청은 이후에도 계속됐고, 양 측은 김혜자가 시상식에 참석을 못하는 대신에 영상으로 소감을 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그래서 시상식 하루 전인 19일 촬영을 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아무도 오지 않고 연락도 없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혜자 측은 “섭외를 할 때는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연락을 해오더니 정작 촬영 약속 날엔 아무도 연락이 없었다”며 “선생님이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리가 먼저 연락해 어떻게 된 일인지 사정을 알아봐야 했다. 이게 말이 되나”라고 불쾌해했다. “그러면서 방송사 핑계를 대면서 촬영이 어렵다는 이해하기 힘든 말을 하더라. 이렇게 무례한 경우는 처음이다”고 이야기했다.
대종상은 시상식 전부터 파행을 빚고 있다. 시상식 전날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오른 ‘국제시장’의 황정민 ‘암살’의 하정우 ‘베테랑’과 ‘사도’의 유아인 ‘악의 연대기’의 손현주 ‘국제시장’의 김윤진 ‘암살’의 전지현 ‘차이나타운’의 김혜수 ‘미쓰 와이프’의 엄정화 ‘뷰티 인사이드’의 한효주, 9명의 배우 전원이 불참을 알렸다. 여기에 후보자 선정, 유료 투표 등의 논란까지 불거지며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
제52회 대종상영화제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신현준 한고은의 진행으로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