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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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이 지난 16일 개봉과 동시에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본격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웰메이드 서스펜스로 입소문 흥행에 시동을 건 영화 ‘보통의 가족’이 관람 욕구를 더욱 자극할 흥미진진한 트리비아 세 가지를 공개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첫 번째 트리비아는 관객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엔딩에 흐른 음악이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에게 진한 감정의 여운을 남겼던 엔딩에는 조성우 음악감독의 치밀한 설계가 숨겨져 있다. “엔딩 장면에서 정말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가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전한 조성우 음악감독은 엔딩 장면에 모든 감정을 총집결시키고자 했다. 화려한 음악 대신 아주 심플한 피아노 테마의 연주곡을 활용한 조성우 음악감독의 선택은 실관람객들 사이에서 “혼란, 심란, 파국. 음악이 특히 기억에 남는 영화”, “보통의 가족에게 일어난 한 사건을 통해 각 인물들의 심리 상태와 변화, 감정선을 연결한 엔딩까지. 영화가 끝나고도 많은 생각이 든다” 등 입소문을 이끌며 극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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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트리비아는 명장면으로 꼽히는 숨 막히는 식사 장면에 얽힌 촬영 비하인드다. ‘보통의 가족’에는 총 3번의 식사 장면이 등장한다. 특히 마지막 식사 장면은 아이들의 범죄 사실로 인해 네 인물의 감정이 가장 격렬해지는 순간이자, 강하게 부딪히는 인물들 간의 입장 차이가 극명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칼은 들지 않았지만, 액션의 느낌이 나야 했다”라고 밝힌 허진호 감독은 식탁을 중심으로 자리한 네 인물의 대화만으로 극한까지 치닫는 인간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했다. 이에 허진호 감독은 전작과 달리, 이번 ‘보통의 가족’ 식사 장면에서 카메라 3대를 활용, 다양한 앵글로 네 인물의 관계를 디테일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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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트리비아는 ‘보통의 가족’이란 제목이 담은 의미다. 허진호 감독은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인 인간의 양면성, 거기에서 나오는 아이러니와 같은 느낌을 주는 제목이면 어떨까 하는 고민을 했다”라고 언급하며, 이같이 제목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와 같은 영화 제목은 아이들의 범죄행위를 알게 된 부모의 모순된 반응을 보여주는 동시에, 관객이 극 중 캐릭터에 자신을 투영하면서 인간의 본질적인 이면에 대해 깊은 고찰을 하게 만든다. 또한, 보통의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우리는 과연 보통의 가족인지 등 다양한 토론거리와 묵직한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제목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작품성을 한층 끌어올린다.
웰메이드 서스펜스임을 증명하는 트리비아 3를 공개하며 관람 욕구를 자극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